크... 이 저렴한 제목 보소...
제목처럼 내용도 저렴합니다. ㅎ
시장바닥에서 파는 세 장에 만원짜리 티셔츠같은 글이예요.(비하 아님!)
1. 현대지구에 몬스터 등장함.
2. 이능력자 등장으로 혼란을 극복하고 그럭저럭 안정화된 세계.
3. 주인공은 중소규모 길드의 영업사원, 전직 프로게이머. 비용 3억원 모아서 각성하는 게 꿈임.
4. 십여 년의 고생 끝에 돈 다 모아서 시술을 받지만 받은 능력/특성은 개허접.
5. 큰 좌절... 낙심... 하지만...
6. 훼이크다 병신들아!! 실은 개사기 특성이었다!!
...라는, 너무나도 솔직하게 정석 + 왕도 + 패턴을 따르는 스토리입니다.
저기에 어렸을 때 주인공에게 꽂혀서 10년간 따라다니는 절세미녀가 있는데
그녀는 주인공이랑 같은 날에 각성시술 받았는데 세계구급 스펙이 나오고,
하지만 수많은 스카우트 제안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만 따라다니고요. 히로인인듯.
주인공 특성은 대충 게임시스템에다가 뽑기 요소 더한 건데
그냥 개사기 능력에 개사기 특전이 자꾸 빵!빵! 터지기 때문에 그야말로 성장형 먼치킨이며,
고난이니 시련이니 그런 거 모르는 놈이라 탄탄대로만 걷습니다.
물론 뭔가 위기인 척, 아슬아슬한 척은 합니다만 훼이크고요.
한두 페이지만 넘기면 해결됨.
저는 네이버 오늘또쿠키로 하루 한 편 읽고 있는데,
의외로 이게 또 아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참 신선한 맛도 없고 깊은 맛도 없기는 한데
그냥 항상 먹던 그 맛에 MSG 조금 더 뿌린 친숙함이 있달까...
비슷한 소재 비슷한 전개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유사품들 가운데서는
꽤 괜찮은 축이 아닐까 조심스레 평가해 봅니다.ㅎㅎ
추가결제를 할 지는 애매한데, 오또쿠로는 계속 볼 것 같네요.
오또쿠 끝날 때까지 계속 저의 킬링타임에 공헌을 한다면 결제할 가능성도 없진 않을 듯...
딱히 다른 분들한테 추천하는 건 아니고요.ㅎㅎ
저한테는 심심풀이 땅콩으로 나쁘지 않았으니 혹시나
저렴하지만 천박하지는 않은 사이다계통 헌터물을 찾는다면 한번쯤 체크는 해보셔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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