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검왕 완주 후기

30권이 넘는 분량의 마검왕을 얼마전에 다 읽었습니다

감상평 한마디를 남기자면

'시간낭비' 이 한마디로 모든걸 표현 가능 할듯 합니다


첫번째로

작품 내내 작가가 플롯 변경을 수도 없이 시도했다는게 눈에 보여요.  주인공 하는짓이 아주 그냥 중구 난방 카오스입니다. 뭣 하나 제대로 완결 짓질 못해요. 무림-현대-마법세계 를 지속적으로 넘나 드는 설정은 매우 흥미로운데. 한 동네에서 플롯이 꼬이면 뭔가 무리한 설정을 도입해서 다른 세계로 가서 스토리 전개를 시키는게 눈에 뻔히 보일정도로. 주인공 행동이 혼란스럽습니다


두번째.

완결이 똥싸고 안닦은 듯한 어정쩡한 수준입니다. 도저히 30권짜리 대서사시를 마무리짓는 엔딩이라고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유종의 미는 커녕 작가가 어떻게든 끝내려고 고통을 참아가며 억지로 썼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전반,중반부는 봐줄만 하지만 나중엔 지칠대로 지쳐서 후반부는 대충 써갈긴 대학생의 레포트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세번째.

빠르게 사건을 전개 시키려는 시도는 좋은데 너무 성의가 없습니다. 중후반부 가면 갈수록, 무슨 역사 소설도 아니고 몇년 몇월 몇일 무슨 사건이 일어났다는 식의 연표식 전개로 몇장을 때우고 몇달,몇년을 휙휙 넘겨버리는데. 등장인물들의 대화나 배경설명등을 통해 그런것들을 자연스레 설명할 수 없다면 작가로서 역량이 부족한것 아닌가요?. 능력이 있으면서 저런식으로 썼다는건 귀찮아서 그랬다는건데 그건 더 웃긴거구요. 도저히 30권짜리 소설을 쓴 작가의 표현력이라도 할 수가 없어요.







읽기 귀찮은 분들을 위해 짧게 요약평



30권 다 읽는건 시간낭비입니다.

시간이 매우매우 넘쳐나는 그런 분들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