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식당-스포

대략 38화 정도까지 읽었지만 먼저 재미의 코드를 찾지 못했다.

그냥 졸라 센 남자가 그것도 신까지 죽인 남자가 할 일없이 빈둥거리다가 국수 한그릇 얻어먹고 식당을 차린 게 다다.

여담이지만 국수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뽑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이야 기계가 있어서 간단하게 만들수 있지만 말이다.

과거의 우리 선조들은 나무에 구멍을 파고 거기에 반죽한 밀가루나 메밀가루를 넣고 피스톤처럼 만든 나무를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압축하여 작은 구멍으로 국수를 뽑아내는 방법으로 만들었다.

아니면 수타 짜장같이 손으로 뽑거나 그것도 아니면 칼국수처럼 밀어 칼로 썰어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이렇게 만들면

전자는 수타면이라하고 후자는 칼국수라고 하지 절대 국수라고 하지 않는다.

왜 이런 글을 쓰냐면 국수집을 하는데 국수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다. 그냥 국수를 판다고만 하지 어떻게 해서 뽑는지는 전혀 언급이

없어서 몇 자 적어보았다. 다른 식재료는 언급을 하면서 정작 국수에 대한 언급이 없으니 자료 조사는 제대로 하고 글을 쓰는 건지

그게 궁금할 따름이다. 그리고 국수가게에 특이 하게도 반찬으로 생강절임이 나온다.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국수를 시키면 대체적으로 김치나 깍두기 혹은 단무지 정도가 나오는데 이 글에선 특이하게 생강초절임이 등장한다.

그래서 생강절임을 네이년에 검색해 보았다.

그랬더니 일식집이 나오고 생강초절임이 아닌 생강설탕절임을 만들어서 차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등이 주로 검색이 되었다.

그렇다. 일상적인 대한민국의 가정집이나 국수집에선 생강초절임을 만들어 반찬으로 먹지 않는다.

냉면 정도 되면 무절임이 등장하는 것이 전부다. 

아마도 이렇게 쓴건 작가가 일본 소설을 많이 읽어서 그렇거나 아니면 일본에서 생활을 했거나 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서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글의 대화에서 보면 "~걸." 로 끝나는 대화체가 종종 등장하는데 이것 역시 일본식 표현이다.

즉, 글에서 일본 소설 냄새가 많이 난다. 작가가 일본 소설의 영향의 많이 받았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뭐 본인이 아니라고 박박 우기면 어쩔 수 없지만....

암튼 결론은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본냄새가 많이 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