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디어가의 둘째공자', 기묘한 버릇이 있네요.

1문장 1행동 법칙이네요.
가독성을 더해주기 위한 글쓰기 방식입니다.
안 맞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런 수준이 아닙니다.
아예 부사구까지 분리하는 수준이예요.

[어젯밤에.]
[그녀는 잠을 못 잤다.]

이렇게요.
그냥 기계적으로 작가 자기 호흡에 맞춰서 문장을 쪼개고 있는 겁니다.

글에 있는 문장만 보고 말씀 드린 거에요.

[지나친 생각이긴 했지만. //
녀석은 일부러 자원한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조금은 들었다.]

[시험시간을 5분씩만 잡아도. //
저 인원이 다 빠지려면 족히 한 시간은 걸릴 것 같았다.]

이런 게 1문장 1행동은 아니죠.

대충 그런 의미로 알고 있어요.
문피아에서 한 때 유행하던 문체로 대표작은 재능약탈자..

1문장 1행동 이런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저 문장들에 빗금쳐진 // 이부분을 일일이 줄을 바꿔서 쓴다는 건가요?

만약 그런 거면 가독성이 문제가 아니라 쓰는 사람 키보드에서 엔터 키를 빼야할 거 같은데 ;;

네. 쉼표 들어가야 할 곳에 일일이 마침표 넣고 엔터 치고 있습니다.

종결 어미도 없는 반쪽짜리 문장에 일일이 온점을 찍는 거면...
댓글로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던가요 ㄷㄷ

리디북스에서 본 거라 연재시 반응은 모르겠습니다.
분명 말이 나왔을 것 같은데...ㅎㅎ

어차피 글자수는 같으니까 분량이 늘진 않을테니 작가의 버릇이겠죠.

그건 그렇네요. 예전엔 종이책 출판시 엔터신공으로 쪽수 늘리곤 했지만...
요샌 글자수로 다 나오니까 그거랑은 상관없겠군요. 해당부분은 수정할게요.

마침표는 분량에 포함이 되죠. 저분 글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모든 글이 저렇다면 말 줌임표랑 특수기호로 권당 0.5회는 뽑아먹을 수 있습니다. 말줄임표와 댓글 놀이에서 문장 앞의 - ㄴ 등등도 꽤 쏠쏠하죠. 그래도 갑은 게임시스템이고요.

어쩌면 술술 읽히게 쓸 필력이 부족해서 시장과 타협한 걸지도 몰라요.
요즘 문장이 조금만 길어져도 툴툴대는 독자들의 독해력을 위해서...
물론 저는 그냥 거르지만 ㅋㅋㅋㅋ

와..저런 건 처음 보네요.
저 같아도 때려칠듯;;

우와....읽으면서 스트레스만 쌓일듯;;;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이글보고 신경쓰이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 

저것보다 더 심하게 문장을 나눈 재능약탈자가 선작을 22000을 넘겼으니...
그런 부분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출퇴근 길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또는 시간이 없어서 슥슥 넘기면서 훑어보는 독자들에겐 가독성이 좋고 한 눈에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좋게 받아들여질 테니까요.

사실 저 정도쯤 되면 일부 독자들한테는 가독성이 최악인 건데... 참 신기하네요.

그 일부가 다른 일부보다 적어서 그럴거에요

네 그게 참 신기해요 ㅋㅋㅋ

그게 토막살해된 문장 때문인지 그냥 재능약탈자가 독자들 취향에 맞아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니
아직 가독성에 대한 판단은 보류해야 한다고 봅니다.
재능약탈자는 저도 무료분을 봤던 건데, 문장 평균 길이는 확실히 레인디어보다 훨씬 더 짧습니다만
적어도 멀쩡한 문장을 반쪽으로 계속 토막내는 스타일은 아니기도 하고요.

아니죠.
재능약탈자는 멀쩡한 문장을 아예 단어 단위로 분쇄 시키던 수준 아니던가요?

초반은 그렇죠.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이다.
자세히 떠오르진 않지만.
강유한은 바보가 아니다.
손바닥 뒤집는 듯한 태도.
괜히 기분이 역겨워졌다.]

이런 식입니다. 근데 무료분 후반부만 가도 분쇄된 문장이 서로 좀 들러붙기 시작함.

[그가 생각한 차선책.
바로 단신으로 이호진을 찾아 죽이는 것이다.
박철호 건으로 겸손함을 되찾은 강유한이다.
하지만 그는 이호진을 상대로 자신이 질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과거의 기억과 새로 얻은 재능을 바탕으로 창안한 멸신류.
아직 제대로 시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이 스킬의 힘은 가공할 것이다.]

이 정도는 된다는 거죠.

반면에 레인디어 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초지일관 문장을 둘로 쪼갭니다.
뭐 어느 쪽이 더 심한지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제가 보기엔
재능약탈자 극초반 >> 레인디어가 둘째공자 >>> 재능약탈자 나머지 분량
이렇네요.

애초에 레인디어가는 단문 위주가 아닙니다.
재능약탈자와는 달리 수식도 많고 복잡한 문장도 많은데
부자연스러운 곳에서 자꾸 끊어먹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끊어놔도 긴 편이고요.

무료 마지막 화에서 이렇네요

방금전 재능을 약탈한 자.
김일은.
추후에 [복수의 여제] 성은아 급으로 성장할 인물이다.
과거에는.
서울의 절대자.
이호진의 오른팔이었던 자.


등잔 밑이 어둡다는 이야기 처럼.
김일은이라는 인재는 안전하게 지내게 하기 위해서.
C섹터에 숨겨둔 것이 이호진의 생각이었다.
물론.
강유한이 등장함으로써.
그 모든건 어긋나게 되었지만.

이거 보니 재능약탈자에 대한 제 판단이 성급하긴 했네요.
좀 나아지는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박살난(..) 부분도 많군요.

하지만 위에 언급했다시피 재능약탈자와 레인디어가는 문장 스타일이 전혀 다릅니다.
레인디어가는 오히려 긴 편이고, 그걸 두 개로 계속 나누고 있을 뿐이죠.
그렇게 쪼개놓은 각각의 문장 길이로만 봐도 상당히 긴 편인데 재능약탈자와 같은 카테고리에 놓고
가독성 재고 효과가 있다고 보는 건 성급한 결론이죠.

이걸 어떻게 보냐

저렇게 보면 이상한데
// 없애고 위아래로 연결된 문장들 있으면
줄바꿈이 많아서 그런지 보기는 더 수월하네요
마침표는 좀 거슬리긴 함

마침표 말고 쉼표만 찍어줬어도 이상한 줄바꿈 정도는 그냥 이해하고 저도 봤을 것 같네요.
없어야 할 곳에 찍힌 마침표가 눈에 밟혀서 읽을 수가 없을 뿐...

아무리 그래도 병신같다니 말이 너무, 하면서 들어왔는데 진짜 뭔가요, 저거;;
블로그글도 아니고 너무하네요. 양 많아 보이려는 꼼수인가.
한 문장 온전히 쓰고 무조건 엔터치는 것(문단 안 만들고 문장만 줄줄 쓰는 것)도 개인적으로 좀 싫은데 한 문장을 반토막치다니 신박하다고 해야 하나...  황당하네요.

참고 읽다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빡쳐서 쓴 거라 말이 좀 막 나온 감이 있네요.
제목은 수정하겠습니다.

...저는 그래서 초반 2화 보다가 바로 때려쳤습니다. 도저히 못 읽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