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생활이다.. 예전에 초기에 읽어본적이 있는데
주인공이 첨부터 떡치는 부분에서 그냥
"아 이 소설은 그냥 제목만 정치고 그냥 떡치는 내용이 주고 정치는 부인 소설인가보다. 떡치는 것만 주구장창 나오겠지."
하면서 그냥 외면했습니다.
그러다가 진짜.. 아 요즘 정말 읽을 거 없네 이러다가 분량 많으니 시간 때우기 좋겠지 하면서 읽었는데...
이 소설이 제 정치 입문을 도와줄 줄이야...
떡치는 부분은 그냥 곁다리 일 뿐...
여당 야당 권력 구조, 대선 총선 지선 등도 이해하기 쉽게 되고 검찰과 경찰, 주요 관직의 물고 물리는 형태 등등
언론, 재계, 행정부 간에 알력이라든지 뒷거래나 서로 이용해먹는 관계까지
정말 읽을 거리가 풍부하고 배울 것도 많습니다.
이 소설 읽고 부당거래 영화 다시 보니 검찰과 경찰 라인의 갈등 구조 라든지 왜 경찰이 검찰 하부조직에 가깝고
그런 내용이 한 눈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더 킹에서 조인성이랑 정우성 관계도 보다 재밋게 이해하면서 볼수 있었고.
좀 현실과 다른 점이 있긴 할지라도 디테일 하나만큼은 진짜 요근래 본 소설 중에선 최고였습니다.
이 소설 읽고 나니 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엄청나게 올라가는 걸 느낄 정도네요.
주인공도 첨엔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엄마한테 너무 묻혀가는거 아닌가 싶지만
가면 갈수록 자신만의 라인을 잡으면서 국회의원으로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엄마가 거드는 것도 순간이지 국회가면서 거의 다 자립합니다.
물론 좀... 그 짓을 좋아하긴 하지만...
언젠가 뒷조사로 털리는 순간이 오면 더 재밋을...ㅋ
떡치는 장면은 진짜 100 중에 1도 안 되는 수준이고 실상 진짜 제대로 된 정치 소설입니다.
사건 위주로 풀기 때문에 정말 어렵지 않게 끝까지 따라갈 수 있어요.
정치에 관심 없던 사람도 관심을 가지게끔 만들어주는 소설이네요.
일독을 권합니다~
(인플루언서)
엄상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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