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라인 (이미지,스포일러 후방주의)

쌀반죽 2015-07-25 (토) 12:08 조회 : 4397 추천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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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로 해피하고 피스풀한 미래에

오늘 아침 7시까지 몰아서 다 본 2분기 애니메이션 펀치라인입니다.

올해 완결된 작품 중에서 맨 처음으로 다 본 애니메이션이 되는군요.

주인공이 팬티를 보면 지구가 멸망?! 이라는 병맛 컨셉을 잡고 시작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제목부터 펀치라인 = 판치라인 = 판치라 = 팬티보임 이라는 일본어 언어유희를 통해 팬티를 작품 내외에서 강하게 어필하고 있죠.

그렇게 시작한 펀치라인의 스토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어느 날 고래관 주민들과 귀가하는 도중 버스 강탈사건이 일어나고, 버스 강도와 싸우는 도중 스트레인지 주스라는 히어로가 등장!

그런데 그 스트레인지 주스의 힘으로도 버틸 수 없는 강도의 힘.. 그 강도와 스트레인지 주스가 싸우는 와중 주인공 이리타츠 유우타는

스트레인지 주스의 싸움을 가까이서 보다가 판치라를 목격하게 되고 흥분하여 전투력이 초사이어인마냥 수십배 상승해서 적을 공격!

그리고 스트레인지 주스에게 구해지는 주인공은 번개 비스무리한 것을 맞고 영혼이 빠져나오게 되는데...

급변하는 사태에 적응을 못하는 주인공에게 치라노스케라는 고양이 령이 나타나서, 너는 누군가의 영에게 몸이 빼앗겨 버렸고, 네 자신이 팬티를 보고 흥분하는 그 순간 소혹성은 지구에 부딪히며 지구는 멸망한다고 말하는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유타는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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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스토리를 다시 정리해보니 대강 이렇습니다. 뭔 스토리인지 감도 안잡히는 애니메이션이네요.

마지막 부분만 떼어놓고, 실제로도 이 작품은 루프물입니다. 그리고 병맛 컨셉으로 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고래관 주민들의 각기 모습을 보여주고 그럴 때마다 지구가 멸망하며 다시 시간을 반복하다가 6화를 기점으로 스토리가 시리어스하게

급변합니다. 유타의 비밀과 스트레인지 주스의 비밀, 고래관 주민들 모두의 비밀, 왜 소혹성은 부딪히게 되는지 등등....

시리어스로 들어가는 시점에서, 다양한 복선들이 해결되고 이야기가 맛깔나게 진행되면서 주인공은 진엔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이전의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드문 전개입니다. 이 작품은 용두사미가 아니라 사두용미 내지 병(맛)두용미 였던 것입니다!

노이타미나임에도 불구 전 12화이며, 루프물 좋아하시고 난잡한 전개에도 자신있으면 꼭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병두용미로 이야기를 전개한 것 때문인지, 작품의 판매량은 순위권에도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폭망했습니다만,

이 작품은 2015년 2분기의 수작 중의 하나, 오리지날 애니메이션들 중에서도 수작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복선 회수의 깔끔함과 뒷맛이 남는 진엔딩, 인물관계의 이해와 화합 등을 생각해 보면, 타 애니메이션 쿄소기가가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네요. 난잡한 분위기에서도 스토리는 척척 진행되고 복선 회수가 깔끔하게 진행된다는 것이..

애니메이션의 제작은 MAPPA가 담당했습니다. MAPPA가 뭐하는 제작사냐? 하고 궁금해하신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