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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길냥이 새끼 2마리를 주워왔어요ㅜㅜ

cobaltblue 2015-06-14 (일) 15:41 조회 : 3237 추천 : 8

며칠전부터 동네에 고양이 새끼 두마리가 야옹야옹 거려서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제가 아직 학생신분이라 돈도 없고, 고양이를 키울 여건이 안돼서

어미가 있겠거니 하고 애써 외면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둘이서 혹은 혼자서 돌아다니고, 오늘은 보니깐 음식물 쓰레기를 주워먹고 있더라구요ㅜㅜ

거기다 한마리는 힘이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 뭐라도 먹이려고 데리고 들어왔는데, 사람을 엄청 경계해서 겨우겨우 구석으로 몰아서 잡았네요...잘한건지 모르겠어요

몸에서는 청국장 냄새가 나고ㅜㅜ 얘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풀어주기는 걱정이 되고....이토 여러분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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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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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 2015-06-14 (일) 15:43

헐 ㄷㄷ 으음.. 섭리대로 풀어주셔도 될 듯하고요.. 키우셔도 되고요..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16:00

힘 좀 차린 다음에 다시 풀어줘도 잘 살아가려나요??

왕초 2015-06-14 (일) 16:04

음 .., 길고양이가 가여우신거 같은데 살아갈수 있는 녀석들은 살아가지 않을까요.. 유기묘가 아니라 자연적으로 발생한 새끼 고양이들인데..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17:03

그렇네요. 만약 풀어준다면 그렇게 생각하는게 맘이 편할 것 같네요

loose 2015-06-14 (일) 15:49

책임지실려면 정말 신중히. 최소 몇년간 키우셔야되는데,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예요.
아직 어리니 네이버에 유기묘나 길냥이 카페에서 분양 신청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15:52

네, 저두 고양이, 강아지 평소 관심이 많고, 좋아하기두 하구요. 그래서 키우는 거 만만치 않고 책임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분양 신청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그려나유 2015-06-14 (일) 15:51

애완동물을 키운다는게 쉬운 일은 절대로 아닙니다.
키우기로 마음먹는다면 중성화수술은 꼭 시켜주세요.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17:04

키운다면 그래야 겠죠!

별의기원 2015-06-14 (일) 16:05

일단 먹을거부터 챙겨주심이...사료물에 불려서 좀 흐물흐물하게 만들어서 먹여주세요
고양이우유사서 먹이셔도 되구 ㅠㅠ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17:04

네ㅜㅜ
뭐라도 먹여야 겠어요. 뭘 먹이면 괜찮은지 찾아보고 있어요ㅎ

빙설냥냥 2015-06-14 (일) 16:06

고양이 좋아하지만 키울 엄두나 안납니다..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17:04

저두요...
키우려면 끝까지 책임져야 해야 되니깐요

Ledeus 2015-06-14 (일) 17:35

저도 학생때 냥이 주워본적 있어서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우선 사람손타서 절대로 야생으로 못보냅니다 죽어요 그냥 무리에 배척당하고
며칠 어미없었다면 아마도 다시나타날 확률은 적고, 손에닿은이상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죠
글쓴분께서 맘이 착하셔서 버리지는 못하실거같고
키우신다면 금전적으로는 한달에 10만원+@정도에 중성화까지 해줘야 합니다.
글고 밤에 애들 돌아다니는거 적응안되면 것도 문제구요. 그러니 남한테 주시는게 최상인듯한데
저는 아는 선배가 막 졸업해서 직장다니길래 냅다 줬더니 4년째 집사생활중입니다.
아는분께 드리거나 카페에 올리시면 집사가 나타날겁니다. 새끼이니까 금방나타날거에요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17:45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냄새가 심하게 나서 일단 목욕을 시키긴 했는데, 아직도 가까이 가면 하악거리면서 엄청 경계합니다. 씻겨버려서 이미 사람손을 탄걸로 봐야 하나요???ㅜㅜ 지금 바로 풀어줘도 살아가기 힘들겠죠?
그런거라면 키울 사람을 어서 찾아봐야 겠네요

Ledeus 2015-06-14 (일) 18:54

사람손탄다는건 좀 만지작거리면 그 냄새때문에 어미가 안다가온다는 뜻인데..
씻겼으니 이미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셨네요
그냥 어머니께 등짝몇대 맞으시고 집사의길을 가세요
하악거리는건 하루만 같이지내면 바뀝니다 나중에는 하악댈때가 그리워질거에요
아마 올라타고 만지고 물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두마리니까 새벽에 톰과제리 찍는것도 감수하셔야 할겁니다
그렇다고 던지지 마세요 그래봤자 사뿐하게 착지해서 더 화가납니다

피터파커 2015-06-14 (일) 19:43

와우~ 대박!! ㅋㅋㅋ
저랑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듯~ ^^

Ledeus 2015-06-14 (일) 20:33

ㅋㅋㅋㅋㅋㅋㅋ저 새벽에 냥이가 제 손위에서 도움닫기 한적도 있어요
엄지발톱으로 손등을 긇었는데 칼에 썰리는줄...
그때 너무화가나서 몸통잡고 던졌는데 아무렇지 않다는듯이 착지하고 도망감..
그래놓고 아침에 슬쩍 옆에와서 자기가 용서할테니 화해하자는듯이 쳐다봐요ㅋㅋ
참...귀여울때가 많긴하지만 한 1년지나기 전엔 좀 힘들었다능ㅋㅋㅋ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20:55

앜ㅋㅋ 너무 웃겨요ㅋㅋ
씻기면 끝난거군요ㅜㅜ
일단은 마트에서 고양이 사료를 사왔어요ㅋ 이거 제가 키우게 될지, 아니면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을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정말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됐어요^^

therape 2015-06-14 (일) 18:19

예방 접종비 부담되서 못하시더라도 기본 검진은 병원가서 꼭 받아보세요.
보통 외부 생활한 아이들 들이면 곰팡이성 피부염이 생길 확율이 큽니다.
그래서 일단 병원가서 기본 검진 받으시고, 이상 있으면 꼭 치료 받으시는거 추천드립니다.
글고 사람보다 체온이 약간 높으니 덥더라도 좀 더 따뜻하게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박스 짜서 따뜻한 물 넣은 페트병 수건에 싸서 넣어주는 방법 추천드립니다.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20:56

네, 내일 근처 동물병원 데리고 가보려구요.
까만애는 팔팔하고 건강한거 같은데, 얼룩이가 조금 힘도 없고, 자꾸 오줌을 아무데나 싸네요... 어서 데리고 가봐야 겠어요ㅎ

kangmee 2015-06-14 (일) 18:48

좋은 주인 만났으면 좋겠네요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20:57

그러게요! 그게 제가 될지도...?

rhemddjf 2015-06-14 (일) 20:46

사람이 진짜 이기적이네 자기 키울 능력도 없으면서 데리고 오면 어쩌자는건지
이게 저 동물을 위하는거라고 생각하나요? 저 고양이들도 부모있을텐데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오만한지 알수있네요.
평생 책임질 능력없으면 데리고 오는게 아닙니다.

CHART왕 2015-06-14 (일) 21:39

어미고양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없으니 데리고 온거고
키울 상황 안돼면 분양한다고 댓글에 써 있는데
글을 너무 무뢰하게 쓰십니다 그려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23:05

어휴 저는 무시하려고 그랬는데, 감사합니다요^^;

Ledeus 2015-06-14 (일) 21:49

맞아요 가서 비맞고 죽던 얼어죽던 굶어죽던 차에치이던 신경안쓰고 안대려오면 되죠
근데 냄새도 심하게 나고 며칠동안 계속 울어재꼈다고 했죠? 그럼 부모한테 버림받았을 가능성이 크죠
그래서 데리고 오신거겠죠 본문좀 자세히 읽어보세요
글고 뭐 인간 전체로 급 일반화하시는데 그쪽은 무슨 호문쿨루스라도 되시나봐요?ㅋㅋ
데리고오는게 아닌거 맞을수도 있지만 많은사람들은 연민을 느껴서 도와주려도 데리고 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집사된 사람들도 많고 저도 그랬구요 그걸 이기적이라 말하시니..
하긴 님은 이런 감정이 없으니 안대리고 오실거고 이런말도 소용없겠지요^^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23:07

한 얘기 또하기 싫어서 그냥 답글 안달았는데, 속시원하게 달아주셨네요ㅎ
감사합니다ㅎ

징짱은사랑 2015-06-14 (일) 22:03

사료같은건 싸게 나오는것도 많으니까 걱정없는데 아무래도 제일 걱정되는게 병원비죠
제가 키우는 고양이도 요도에 돌생겨서 소변을 못누는거 걸렸었는데 이게 간단한 처치로 되면 다행인데
안되서 수술하니가 돈100만원은 우습게 꺠지더라구요 수술비에 병원가서 주사 맞고 약받으면 몇만원씩 깨지니까
게다가 지금은 병원비 외에 10퍼센트 세금또 따로 매겨서 더하죠
게다가 알레르기 있으면 키우는것도 힘들고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23:08

헉...진짜 장난 아니군요...ㅜㅜ
돈도 깨지고 마음도 아플것 같아요

다이어토끼 2015-06-14 (일) 22:18

잘돼길바래요~ ~추촌~

cobaltblue글쓴이 2015-06-14 (일) 23:09

넵 감사합니다^^ㅎ
사료 사서 먹이고, 급하게 박스잘라서 화장실 만들어줬더니 거기에 볼일도 잘 보네요ㅎㅎ
한마리가 계속 눈꼽이 끼고, 오줌을 자주 싸서 내일 어서 병원에 데리고 가봐야 겠어요

그을린발 2015-06-15 (월) 12:20

고양이가 손안타고 번거롭지않은 애완동물일수도 있지만
의외로 일반상식과 동떨어진 전문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개와는 근본부터 다르니 상식선으로 괜찮겠거니
판단해 대해주지 말고 꼭 관련 정보를 찾아보세요.

cobaltblue글쓴이 2015-06-15 (월) 14:22

네 명심할께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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